3월이 지났습니다. 한달이 정신없이 흘러가버렸습니다. 2월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한달을 보냈습니다.
한자 쓰기 플러그인 작성
4월이 넘어서도 이 일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한참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만든 한자 템플릿 개정 이후,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 결과 심각하게 깊게 파고 들어갔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 1만3천여자의 일본어판 옥편을 구해, 가능한 모든 한자의 일본어 음독, 훈독을 파악했습니다.
- 한국어문회 등급별 선정 한자 목록을 구해 한자의 한국어 음, 훈을 파악했습니다.
- 일본 상용한자 목록을 수집했습니다.
- 비공식이긴 하지만 N1~N5 급수별 한자 목록도 수집했습니다.
- 유니코드 툴에서 구체자, 신체자 매핑 정보 등등도 수집했습니다.
- 일본어 사전에서 22만단어를 수집했습니다.
이 자료를 사용해 한자 쓰기 템플릿 자료의 검증 수준을 극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풍부한 자료가 뒷받침되었으므로 템플릿까지 보다 강화하였습니다.
자료가 쓸데없이 복잡하져버린 까닭에 중간에 울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의 퀄리티에는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한자 쓰기 교재는 네이버 블로그 “매일 일본어“의 “일본어 한자 무료 프린트“에서 가져온 것일 뿐입니다. 여기서 현재 구할 수 있는 완성된 자료는 N2까지라서 N2까지 템플릿을 정리한 것으로 일은 일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짜 작업은 지금부터입니다. JLPT 급수별 한자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비공식 정보로서 저 블로그에서 만든 자료 또한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인 것입니다. 그리고 JLPT 급수별 한자는 보다 괜찮아 보이는 다른 출처를 통해 확보한 상황입니다. 이 급수별 한자를 활용해 더욱 괜찮은 급수별 한자 쓰기 연습 교재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웹페이지의 기능도 보강하여 웹페이지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조회하거나, 학습에 활용하고 싶습니다.
한때는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해내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료룰 응용하면 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아 보이거든요. 아마 4월달에도 일본어 관련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 같아요. 다른 걸 다 내팽개치고 이것에만 매달리고 있는데, 계속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금전출납 기록 정식 시작
한자 쓰기 플러그인이 너무 강력한(?) 탓에 다른 일들이 다 밀려버린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화에 힘입어 무관심 속에서도 묵묵히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금전출납 기록입니다.
안드로이드용 앱으로 NotiMon1을 만들었습니다. 이 녀석은 원하는 알림이 오면 특정 폴더에 알림 메시지를 CSV 형태로 기록하는 단순한 앱입니다.
CSV 파일은 Syncthing을 통해 Wi-Fi 연결시 집 소형 서버로 동기화 됩니다. 그리고 소형 서버는 일정 시간동은 해당 CSV 파일로부터 새 출금 내역을 읽어 옵시디언에 정리된 형태로 기록합니다.
하여 저의 옵시디언 어느 폴더에는 월별로 금액 입출금 기록이 쌓여 있습니다. 여기서 옵시디언의 base 기능을 활용하여 월별 출금 기록을 엑셀 시트처럼 정리하고, 간단한 통계를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얼마만큼의 비용을 쓰는지 추적하는데는 충분한 도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치며
한자 쓰기 플러그인이 한 달을 다 집어삼킨 느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거침없이 일하고, 이외의 것들은 그 중요하다 생각하는 활동을 서포트하기 위해 있어 주면 되는 것 아닐까 하는 … 조금 무른 생각입니다. 하지만, 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바라보지 말고 단순하게 살면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처음의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한편 제 마음 속에선 여전히 이런 것이 있습니다. 바쁘게 살며 많은 것을 해내는 것을 더 가치있다 생각해 버리는 것 말이죠. 그런데 이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족하지 못한 채 계속 열심히 해야만 한다는 생각의 늪으로 빠진다는 거죠. 이젠 그러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