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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찍은 사진 중 너무나 인상적으로 ‘왜곡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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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소주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한 남자와 어떤 여자의 다리가 찍힌 이 사진은 좀 묘하다. 하지만 사실을 알고 나면 별 거 없다.

    남자는 이 여자 ‘아이’의 아버지고, 사람이 많은 관광지에서 딸이 지치고 힘들어 투정 부리는 걸 달래 주느라고 안아 주는 중에 안는 자세를 고치려고 아이를 살짝 들어 올리는 중에 이 사진이 찍혔을 뿐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아이가 딱 받아졌을 때 치마가 살짝 들쳐졌고, 그래서 보기보다 훨씬 더 다리가 많이 노출되어 보였을 뿐이다.

    그럼 나는 이것을 어째 찍었냐고? 정말 어쩌다 실수로 셔터를 눌렀는데 이 컷이 찍혔을 뿐이다. 찍히고 나서 나도 놀랐지만,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왜곡된 사진의 분위기가 너무 야릇해서…. 그러니까 그 왜곡의 폭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내가 찍은 사진 중 가장 오묘한 사진이다.

     

  • 작은 비전이 하나 생겼다.

    나이 먹어서 백발이 되어도 ‘유쾌하게’ 프로그래밍 하고 싶어. 문득 그런 상상을 해 보니 행복해지더라.

    작은 비전 하나가 생겨난 것 같아.

  • 맥북.

    맥북.

    맥북 프로가 생겼어.

    맥북 프로.

  • 빈 속이 편하군.

    떡볶이 먹으니 졸립다. 너무 먹었네.

    바로 일어나서는 빈 속으로 오는 것이 좋겠구나. 머리도 멍하고 졸립기도 엄청나게 졸립고.

  • 향 피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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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을 피운다. 살짝 뭔가 잡내가 났던 내 방에 정돈된 향이 자리잡는다.

  • 의정부 형집

    어쩌다 오늘 저녁은 이 곳으로 오게 되었네. 오리 생고기도 먹고 자고 가게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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