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시맨틱 – 헝그리 잭(스) : 시멘틱 이전에 검색의 질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먹는데 트레이에 깔린 종이에서 이런 것을 보았다.
왜, 시드니에서는 버거킹이 헝그리 잭?
– 호주는 왕을 섬기는 나라, 왕이 둘이 될 수 없기 때문에?
– 굶어 죽은 시드니의 영웅 ‘잭’을 기억하기 위해서?
궁금하면 시멘틱 검색 해 보세요.
궁금했다. ‘왕’ 때문일까, ‘영웅’ 때문일까?
집에서 네이트로 접속해 검색을 해 보고 나서 나는 아연실색했다.
첫째로  ‘헝그리 잭’ 이 아니라 ‘헝그리 잭스’ 란 점이다.
헝그리 잭의 영문 표기는 Hungry Jack’s 이이다. 그러므로 잭 보다는 잭스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둘째, 왕 vs 영웅 구도로 몰아가면 왠지 볼만해서였나? 정답은 둘 다 아니라는 점이다.
시멘틱 검색을 해 본 결과가 이따위다.
‘헝그리 잭’이나 ‘hungry jack’ 이나 검색 결과가 거기서 거기다. 정답을 적은 네이버 블로그의 한 분을 제외하거는 전부 다 틀린 답을 적고 있다. 그나마 그 정답이란 것도 정답이란 근거가 없어 결국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검색으로 알 수가 없다.
그럼 구글의 검색 결과를 볼까?
구글에서 ‘헝그리 잭’을 검색하면 ‘호주에는 왜 버거킹이 아니라 헝그래잭일까?‘라는 블로그로 연결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이 정답이며, 위키피디아의 영문을 친절히 한국어로 번역해 주셨다.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시맨틱’ 하기 이전에 정보의 질부터 먼저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 굳이 시맨틱을 들먹이지 않아도 국내에 유명한 네이버, 다음, 야후 들도 ‘헝그리 잭’이라고 치면 그 나물에 그 밥 뿐인 정보 밖에 찾을 수가 없다.
그럼 헝그리 잭을 영어로 치면 어떻게 될까?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은 조금 귀찮으시겠지만 직접 해 보기를 바란다. 국내 검색 엔진들은 별로 말할 것도 없다. 구글에서는 어떻게 나오나?
아마도 구글에서는 제일 처음으로 헝그리 잭스의 홈페이지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 쯤 검색되는 결과가 위키피디아의 헝그리 잭스 내용이다. 이 위키피디아에 들어가면 놀라게 된다. 왜 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