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도 슬슬 잉여짓을 시작한다.
Piehole-Pattern 텍스쳐에 파란 울, Glowstone을 두 겹으로 이름을 새겼다.
이름 한 자의 사각 틀 사이즈는 12 * 10이다.
포토샵에서 적당히 글씨 가져와 도트화했다….
환경 변수 세팅하다가 짜증이 나서 편하게 해 주는 툴이 없을까 하다가, 우연히 Rapid Environment Editor라는 툴을 찾게 되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지역화를 각 언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했다.
중국어, 일본어도 있는데 우리 한글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한글이 제공되면 좀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알지 않을까? 주말에 약간 시간을 들여 작업했고 제작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아주 고맙게도 제작자는 내 언어 번역을 자신의 다음 버전에 넣겠다고 답장을 주었고, …
정말 홈페이지에 Korean이 올라왔다. 100% 번역이다. 하하.
업데이트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진짜 내 이름이 나오네!
깔끔하게 한글로 나오는 프로그램. 번역이 아주 훌륭한 편은 아니지만 아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는 될 것이다.
결과물을 보니 오히려 내가 제작자에게 고맙다.
마인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서버 리스트에 있는 “World of Minecraft” 서버에 접속해 보았다.
웹브라우저에서만 실행 가능한 듯.
들어간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취향대로 만든 건물들은 외관은 물론 디테일도 상당했다. 스크린샷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동양식으로 쌓은 탑도 있었는데 컬쳐쇼크를 느낄 정도였다.
뭐 이런 높이에서 이런 작업을 하다니, 잉여 짓도 이 정도면 거의 아트 급.
마지막으로 아주 높은 건물에 올라가 찍어 본 전경.
밤이 없고 몹도 없고, 그냥 모든 블럭이 무한히 주어지는데다 플레이어는 죽지 않으니 뭔가 좀 부자연스러운 듯. 결국 이렇게 지어서 무얼 하겠다는 건지? 좀 아니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