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끈기 없는 사람이란 걸 많이 느낍니다. 아니면, 무른 사람이거나요. 저는 본능적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진짜 가치 있는 일은 처음 시작하기가 여간 쉽지 않음을요. 처음에는 엄청난 귀찮음을 동반합니다. 그렇지만 처음의 귀찮음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란 것도 잘 압니다. 그걸 알면서도… 그 귀찮음과 짜증을 잘 이겨내질 못합니다.
디지털 디톡스를 과감히 실행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제 태블릿이 침대에 다시 깊숙히 침투했습니다. 유튜브 쇼츠에 하루 수 시간이 녹아내립니다. 명상도, 생각의 정리도, 다짐한 루틴들도, … 연전연패의 나날입니다. 이것이 악순환이 되어 패배감과 무력감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우울감으로도 이어집니다. 저는 다분히 기분파적인 인간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저라도 포기하기 싫은 일은 있습니다. 호기심을 찾아 가는 일, 끌리면서 해 볼 수 있는 호기심은 실제로 알아 보는 ‘개인 프로젝트’, 이런 것들에는 어쨌든 시간을 할애하여 성이 찰 때까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래에 4월동안 있었던 주요한 일들을 간략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아카호시
기사 본문의 스크랩 기능을 추가 구현했습니다. 블로그에서 기사를 볼 수 있어 훨씬 보기도 좋고 편리합니다. 맘에 들지 않는 기사는 즉시 삭제할 수 있는 동적 링크도 만들었습니다.
댓글을 달지 않은 기사는 일정 시간 후 삭제하는 기능을 추가 구현했습니다. 특히 건강 기사. 비슷한 내용이 엄청나게 중복되고, 중요하지 않거나 관심없는 기사가 많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댓글을 달지 않으면 다 삭제하도록 했습니다. 쓸데없이 기사를 오래 저장해 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새 기사 하나하나에 대해 이메일을 받으니 너무 많은 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적정한 시간에 하루 한번에 수집한 기사 목록을 한번에 받아 보게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오후 6시에 메일을 받도록 설정했는데, 이렇게 하니 깔끔하네요.
일본어
‘히메 일본어’를 위해 N2 한자 학습 세트를 추가했습니다. 더불어 시험지 제작 기능, 모의 시험 제작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입에 착착 붙는 일본어’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고, 핵심 표현을 텍스트로 추출하는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일본어 공부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기타
라디오 녹음: 매일 오전 11시에 라디오를 녹음하고 7일간 보관하게 만들었습니다. 휴대전화가 WiFi에 연결되어 있다면 파일이 자동으로 동기화됩니다. 데이터를 낭비하지 않고서, 들을 거리를 적당히 확보하고 싶어 이렇게 해 봤습니다.
immich: 이제 구글 포토 대신에 immich를 사용합니다. 매우 괜찮습니다.
스레드 관련: 스레드에 저장된 포스트를 읽어 오는 기능을 개발 중입니다. 5월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내가 쓴 모든 댓들을 다 읽어서 저장해 보는 작업도 진행해 봤습니다. 스레드로 알게 된 지인과의 첫 대화를 찾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었네요.
자동 스냅샷 정리: 미니서버에서 클라우드로 백업하는 스냅샷 파일의 갯수를 이제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예전처럼 일일이 클라우드 탐색창에 접속해 오래된 파일을 수동으로 지우지 않아도 됩니다.
‘수속성의 마법사’라는 라이트 노벨이 재밌어서 탐독했습니다. 6권까지밖에 번역되지 않았어요. 이후 내용을 보려면 원서로… 볼 수 있을까요?
마치며
한 달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는 일은 매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보면, 앞으로 무슨일을 해야할지도 갈피도 잡히네요.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에는 좀 더 의욕을 가지고, 또 좋은 일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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