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 보다.

일산까지 공을 들여 자전거를 가져 온 보람이 있다. 아침 일어나 약간은 찌뿌둥한 느낌으로 사무실에 왔으나, 아침에 자전거를 간단하게 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전거를 끌고 나와 보았다. 사무실 바로 옆이 호수공원이라 자전거를 타기 안성맞춤인 환경이다.

호수공원 안도 자전거를 타기 매우 좋은 환경이었다. 특히나 타이어에 공기가 빠졌는데 바람 넣는 기계도 무지 좋아서 엄청 편하게 타이어 공기를 보급할 수 있었다. 호수 공원도 아침에 운동하기 적당한 둘레였다. 적당히 운동했다는 느낌이 드니 어느새 공원 한 바퀴.

그리고 이제 자전거는 1층 주차장 안의 자전거 보관고에 두기로 했다. 매일 아침 이렇게 나와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고시원 안의 공기도 그다지 좋지 않아 그런지 자고 일어나서 찌뿌둥하고 무거웠던 기분이 확 살아나는 것 같다.

하긴 운동을 왜 하나 돌이켜 보면, 난 뭔가 좀 더 잘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뭔가 더 잘 해보고 싶고 능숙하게 해 보고 싶다. 그러면 그 일을
꾸준히 성실히 하면 되는 노릇인데, 그렇게 꾸준히 성실히 하려면 몸이 튼튼해야 한다는 사실을 요즘 많이 느꼈지. 성실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 왜 자기 관리가 필요한지에 대해 동기 부여가 생겼다고 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