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있는 고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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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고시원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인데, 엄청 깨끗하고 넓게 보이려고 발악(?!)을 부린 사진이다. 그리고 내가 알아봤을 때 이 고시원에서 가장 비싼 등급의 방이었지. 내가 거주하는 곳은 가장 저렴한 월 15만원의 방이다. 창은 없고 가장 좁다. 레이아웃은 사진과 같은데, 보다 좁다. 세로 폭으로는 사람 둘이 누울 수 있고 가로 너비로는 사람 셋이 설 수 있다. 딱 그만큼의 좁은 공간이다.

작 은 냉장고가 있고 TV가 있으나, 나는 TV를 보지 않으므로 켜지 않는다. 그리고 냉장고는 쓸데없이 소음이 나므로 켜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 창이 없으므로 낮에도 안락한 어둠을 선사한다. 공기가 좀 탁한 건지, 덥다고 계속 선풍기 바람을 틀다 탈이 난 건지 요며칠 계속 피곤하다. 쉬어도 쉬는 것 같지가 않다. 싼 방이라 어쩔 수 없는 건가 불안하기도 하다.

애초에 수면 장애가 약간 있는 편이긴 해서 더욱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낮에도 지나치게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삼가고, 스마트폰은 아예 가지고 가질 말아야겠다. 들어가기 전 잠깐 산책을 하면서 릴렉스도 해야겠다. 하긴 은근히 계속 긴장된 상태이긴 하지.